"한 명이라도 못 찍었다면 공정 선거 아냐""재선거가 선거 민주주의 세울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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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투표지 부족 사태 관련 시국선언에 나선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의 해법을 논의하고자 대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사태를 국민 참정권 침해이자 민주주의 훼손으로 규정하며 재선거를 통해 선거의 정당성과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 참석해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를 비판했다.그는 "유권자 단 한 명이라도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면 그 선거는 공정한 선거라고 할 수 없다"며 "선거가 중지된 시간을 다 합치면 10시간이 넘고 밤 10시까지 투표를 한 투표소도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이 투표를 못했거나 포기했는지 계산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어 1987년 6·10 민주항쟁을 언급하면서 "호헌철폐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구호였다면 '재선거'는 대한민국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구호"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최선의 기회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사태의 1차적 책임이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더 이상 국민의 분노로 험한 꼴을 보지 않으려면 선관위가 스스로 불법을 인정하고 전국 재선거를 선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촉구했다.국회의 책임과 정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국민은 빼앗긴 내 한 표를 지금이라도 재선거를 통해 다시 돌려받고 싶어 한다"며 "이미 발생한 참정권 침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국회가 나서야 하며 정치는 있는 길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길을 가다 막히면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재선거를 위해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마련할 것"이라며 "반드시 재선거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거리에 나선 청년들의 순수한 뜻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당은 끼어들지 말라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으며 광장의 순수한 의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시민들의 순수한 함성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고 그 목소리가 법으로, 제도로, 재선거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청년들이 지킨 민주주의의 불씨를 끄트리지 않고 끝까지 재선거와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이어 발언에 나선 김영웅 전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청년 유권자의 관점에서 현 선거 시스템의 신뢰 붕괴를 정조준했다.
김 전 회장은 "저희 세대는 역사 시간에 참정권을 어떻게 얻었는지 배웠지만 지금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다"고 언급했다.특히 시험 기간임에도 전국 16개 대학 학생들이 거리에 나서 시국선언을 하는 현실을 짚으며 "대학생들이 재선거를 외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면서 "당연한 것들이 다시 당연하게 되기 위해 재선거를 외치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런 주제의 자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