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 쉽지 않아"당분간 X·인스타그램으로 소통
  • ▲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제에 관련 대정부질문에서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활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분간 해당 플랫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얼마 전부터 제 페이스북에 저도 모르는 '좋아요'가 다수 눌리는 등의 비정상 상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각도로 확인해봤지만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고 다른 플랫폼(X,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 측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계정 운영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누르지 않은 게시물에 '좋아요' 표시가 남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추가적인 혼선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을 멈추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던 한 사건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달 말 친여 성향 유튜버가 올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게시물에 김 총리 계정의 '좋아요' 표시가 포착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는 민주당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당권 경쟁 구도가 거론되던 시기여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총리가 특정 정치적 메시지에 공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총리 측은 해당 반응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김 총리는 이번 공지를 통해 해당 현상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공개하면서, 당분간 페이스북 대신 X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국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X 계정에 "오후에 이해찬 총리님 묘소를 찾았다. 도달하기 어려운 롤모델이셨다. 가르침과 질책이 다 그립다. 더 생각나는 시간"이라는 글을 남기며 다른 SNS 채널을 통한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