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전 8시 55분께 잠실7동 투표함 반출시위대와 충돌 발생…35시간 만에 상황 종료투표함은 송파 올림픽공원 경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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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고 투표함을 반출했다. ⓒ김동우 기자
잠실7동 제2투표소는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 중 한 곳이다.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18개 기동대 1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투표소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시위대에게 선거사무 종사자를 감금하거나 선거 장비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며 자진 해산을 요청했으나 시위대는 스크럼을 짜고 드러눕는 등 경찰을 막아섰다.이에 경찰은 오전 8시 10분께부터 시위대를 한 명씩 끌어내며 통행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지난 3일 저녁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해 모인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한 지 35시간 만이다. 11시 50분께 해당 투표소의 이 투표함 2개에는 2000여명 분의 투표지가 담겨있다.시위대는 애국가를 부르며 이에 항의했지만 경찰은 반출한 투표함을 즉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했다. 이 투표함 내 2000명의 투표지를 개표해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
- ▲ 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놓인 의자에 '참정권 보장하라'고 적힌 피켓이 놓여있다. ⓒ배정현 기자
투표함이 반출된 이후 10시께 시위대는 사실상 해산했으며 이번 사태로 시위대 중 경찰서로 연행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투표함 반출 이후에도 시위대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경로당 인근을 배회했다.일부 시민은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집결해 시위를 이어 나가자고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당시 현장에 있던 최모씨는 "개인정보가 담긴 선거인명부대조표가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고 투표지 부족에 대한 의문도 해결이 되지 않았는데 경찰이 시위대를 끌어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박모씨는 "이번 사태는 헌법을 위반한 사례이자 시민들의 참정권을 위반한 것"이라며 "살다살다 유권자가 투표용지가 없어 이를 항의하러 왔다는 건데 이를 공권력이 나서 제지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