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동대 1000여 명 강제 진입 시도시위대와 몸싸움 끝 끌어내 투표함 반출
  •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 조치한 뒤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이 반출됐다. 봉쇄된 지 3일 만으로, 해당 투표소의 투표함 2개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찰은 투표소 뒷문을 막고 있던 시위대 약 20명을 한 명씩 이동 조치하며 출입로를 확보했다. 뒷문이 열리자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보이는 인원 3~4명이 투표함 2개를 즉시 밖으로 옮겼다.

    반출된 투표함은 현재 개표소로 이송 중이다. 현장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투표함 반출에 반발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앞서 오전 7시 50분쯤 경찰 기동대 1000여 명은 잠실 7동 제2투표소 앞에 진입했다. 경찰이 투표소를 봉쇄한 시위대를 4인 1조로 한명씩 끌어내기 시작하면서 몸싸움도 벌어졌다.

    경찰 기동대 진입 전 투표소 앞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튜버와 일부 시민 300여 명이 투표소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일부 시위대는 투표소 앞에서 미리 준비한 100여개의 플라스틱 간이의자에 앉아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른 아침 갑작스러운 경찰 기동대 투입에 일부 시위대가 이를 막아서면서 투표소 앞은 일순간 난장판이 됐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이후 선거관리 부실을 규탄하는 시민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이 현장에 모이면서 투표함 반출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