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선 2029년 착공·2033년 개통 목표난곡·목동·강북횡단선은 예타 재도전서부선은 민자 재공고·재정사업 전환 병행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캠프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캠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29년까지 서울 도시철도 7개 노선을 모두 착공해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강남권에 비해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북·서남·서북권 교통망을 촘촘히 깔아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특정 지역에 쏠린 주거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26일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착공·조기 완공 공약을 발표하고 "강남북 불균형을 깨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한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교통망 확충은 시민의 출퇴근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대책이자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해법"이라고 밝혔다.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공약한 조기 착공·완공 도시철도 7개 노선. ⓒ오세훈 캠프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공약한 조기 착공·완공 도시철도 7개 노선. ⓒ오세훈 캠프
    오 후보가 제시한 7개 노선은 면목선, 난곡선, 목동선, 강북횡단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이다.

    이들 노선이 모두 들어서면 서울 시내 170여 개 동에 83개 역이 새로 생긴다. 응암2동, 남가좌2동, 상도4동, 청림동, 신림4·6·7·10동, 평창동, 천연동, 목4동, 신정2동, 신월동, 난곡동 등 그동안 지하철이 없던 14개 동도 새롭게 철도망에 편입된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노선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과 동북선이다. 솔밭공원에서 방학역을 잇는 우이신설연장선은 총사업비 4690억 원을 들여 203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은 총사업비 1조7228억 원 규모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후보는 두 노선의 공정 관리를 강화해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은 2029년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제시했다. 면목선은 청량리에서 서울시립대, 전농, 장안, 면목, 서일대, 망우, 중랑구청, 능산을 거쳐 신내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울 동북권 주민의 출퇴근 부담을 줄일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아직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한 난곡선, 목동선, 강북횡단선은 사업성을 보완해 조기 통과를 추진한다. 보라매공원과 난향동을 잇는 난곡선은 올해 1월 예타에 다시 착수한 상태다. 오 후보는 관악권의 대표적 철도 소외 지역인 난곡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예타 통과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정부의 예타 제도 개편 흐름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월동과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 청량리와 목동역을 잇는 강북횡단선은 그동안 사업성 부족이 걸림돌로 꼽혀왔다. 오 후보는 노선별 수요와 편익을 다시 정교하게 보완하고 지역균형발전 비중을 높이는 예타 제도 개편 내용을 반영해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된 서부선은 민자 재공고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은평·동작·관악 등 서북·서남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오 후보는 역 접근성도 함께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역간 거리를 조정하고 주거밀집지역 쪽으로 출입구를 내는 방식으로 실제 도보 거리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주요 생활시설과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를 만들고 마을버스·시내버스 노선과 환승 체계도 정비한다. 교통약자를 위해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제가 시작하고 궤도에 올려놓은 도시철도 사업들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르게 완성해내겠다"며 "서울 어디서나 집 앞에서 10분 안에 전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