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지에 '140년 한-프랑스 우정' 기고"한-프랑스, 국제 질서 형성에 중요 의미"
  •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2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2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늘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쓴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 관계를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더 큰 역할의 핵심에 놓이게 한다"며 "공통의 도전에 직면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양국 협력은 단순한 보완을 넘어 점점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맺어진 한국과 프랑스의 140년 외교 관계에 대해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오늘날 국제 질서 형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를 특징 짓는 것은 그 범위뿐 아니라 일관성"이라면서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이어준 연결 고리를 '민주주의'로 꼽으면서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 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고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국빈 방한한다. 오는 3일에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