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 국무회의 참석에도 吳 발언 기회 못 얻어吳 "기회 안 주실 것 같으니 보고서로 대체" 아쉬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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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제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현안 논의 과정에서 정식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 시장이 발언권을 요청했지만 한성숙 국무총리가 서면 보고를 주문하면서다.오 시장은 14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첫 국무회의 참석이다.당초 오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과 세제 개편 방향을 비판하고 서울시의 도심 주택 공급 정책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하지만 이날 국무회의 첫 논의 주제는 형사 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 문제였다. 약 30분간 관련 논의가 이어진 뒤 부동산 현안이 다뤄지기 시작했지만 오 시장에게는 별도의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재명 대통령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등 관계 부처와 기관으로부터 주택 공급 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개편 등 부동산 7대 쟁점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약 1시간 동안 회의를 지켜본 오 시장은 관계 부처 보고가 마무리되자 한 총리에게 "말씀 좀 드려도 되겠느냐"며 발언을 요청했다.그러나 한 총리는 이날부터 예정된 부처별 국민 대토론회 일정을 언급하며 "이 건은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쪽으로 넘겨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님이 주실 것은 구두 발언 대신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원안대로 접수하겠다"며 오 시장의 발언을 받지 않았다.그러자 오 시장은 곧바로 마이크를 켰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님과 국토부 장관님, 부총리님께는 미리 전달해 드렸다"며 "오늘 저에게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그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서울시가 제출한 보고서와 관련해 재건축·재개발 추진 상황과 주택 공급 지연 원인을 구체적으로 담아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서울시의 재건축과 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현황 보고도 함께 넣어달라"며 "일반적으로 서울시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공급이 지연되고 안 되는지 원인과 현황도 보고서에 추가해달라"고 말했다.오 시장 측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부동산 현안에 대해 발언하겠다고 사전에 예고하고 관련 내용도 충분히 준비해 갔는데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