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3-2 승리하며 2년 전 챔프전 패배 설욕 시동박정환·이지현 승리 이어 '해결사' 김은지 5국서 마침표
  • ▲ 원익이 울산 고려아연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한국기원 제공
    ▲ 원익이 울산 고려아연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한국기원 제공
    원익이 울산 고려아연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원익이 울산 고려아연을 3-2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로, 당시에는 울산 고려아연이 종합 전적 2-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원익 이희성 감독은 "어려운 고비를 넘고 올라온 만큼 선수들을 믿고 마음을 비운 채 임하겠다"고 밝혔고, 울산 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각자 두고 싶은 바둑을 원 없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반 기세는 울산 고려아연이 가져갔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울산 고려아연의 외국인 선수 랴오위안허 9단이 원익의 외국인 선수 진위청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국에서 원익의 주장 박정환 9단이 울산 고려아연의 주장 안성준 9단을 꺾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국에서는 원익의 2지명 이지현 9단이 울산 고려아연의 4지명 송규상 8단을 꺾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국에서 울산 고려아연의 2지명 최재영 8단이 원익의 3지명 이원영 9단을 제압하며 2-2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접전 끝에 승부는 최종 5국에서 갈렸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원익의 4지명 김은지 9단이 울산 고려아연 3지명 류민형 9단을 꺾고 다시 한번 해결사로 활약,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원익의 극적인 3-2 승리를 완성했다.

    국후 인터뷰에 나선 원익 김은지 9단은 "최종국이라고 특별히 부담되지는 않는다. 언제 출전해도 다 중요한 대국이라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도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의 향방을 가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원익이 승리 시 창단 첫 우승을 확정하며, 울산 고려아연이 반격에 성공할 경우 승부는 29일 열리는 최종 3차전으로 넘어간다.

    한편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