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면 위기" … 경기지사 선거 긴장감李 대통령 측근 김용 재보궐 출마엔 부정적
  •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은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후보 지연 전략'과 함께 유승민 전 의원 차출 가능성을 거론했다.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여부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후보 발표를 늦추는 배경에 대해 "민주당 경선 흐름을 지켜본 뒤 가장 맞는 대항마를 내세우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맞춤형 후보'를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김 의원은 최종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이 대응 카드도 달라질 것이라며 그중 가장 유력한 인물로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유 전 의원이 이미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당내에서 차출론이 본격화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유승민 카드 등 여러 선택지가 살아 있다"면서 "민주당이 어느 후보가 나와도 이길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을 가지면 오히려 어려운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경기도 승리를 위해서는 민심과 당심을 모두 반영한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도 유 전 의원을 두고 "지명도와 상징성, 확장성, 국가 비전을 갖춘 인물"이라며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출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은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이 위원장은 이들에 대해 "의미 있는 후보들"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도 선거는 단순히 개인 경쟁력만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본경선 투표가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달 15일부터 17일까지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전 부원장의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에도 논평을 이어갔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관련자들로부터 제20대 대선 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보석 상태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일반적으로 보면 대법원의 판결을 받고 나오는 것이 적정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면서 "민주당은 그런 경우 국민과 당원의 눈높이에 맞게끔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