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200조 원 … 적자 폭 늘어날 수도" "일선 주유소, 2차 석유 최고가격제 협조 당부"
  •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중동 사태 여파로 전기요금이 상승 압력을 받는 것에 대해 "웬만하면 지금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기 부분은 한국전력이 독점 공급하고 있고,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정부가 100% 책임지고 있는 구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기요금은 계속 이대로 유지할 경우 손실 폭, 적자 폭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며 "한편으로 전기요금을 통제하지 않고 올리지 않고 과거로 묶어두니까 전기 사용이 오히려 늘어나거나 유류 대신에 전기를 쓰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전 적자가 200조 원임을 언급하면서 "정부 재정 손실도 문제고 과도한 에너지 낭비 또는 절감하지 않는 문제 이런 것도 생길 수 있어서 우리 국민 여러분이 전기 사용이나 이런 점에 있어서 좀 절감, 절약할 수 있도록 각별히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현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전기요금과 물가가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공동의 도전"이라면서 "우리에게 단 번의 상황을 반전시킬 해법은 없지만 그럴수록 더욱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 부문은 차량 5부제를 비롯해서 솔선수범해야 되겠고 국민 여러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내일부터 시행되는 정유사 공급가에 대한 2차 최고가격제 관련해서 일선 주유소도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