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 만에 우승팀 바뀌어세네갈 선수들 판정 항의해 퇴장, 결국 몰수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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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이 세네갈에서 모로코로 바뀌었다.ⓒ연합뉴스 제공
세계 축구 역사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륙컵 우승팀이 '57일' 만에 바뀌는 사태다.18일(한국시간)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따르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이 바뀌었다.지난 1월 19일 세네갈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모로코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후폭풍을 예고한 우승이었다.후반 추가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 말릭 디우프가 모로코 브라힘 디아즈를 넘어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목을 잡고 뒤로 넘겼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그러자 세네갈이 분노했다. 판정을 인정하지 못했다. 세네갈 선수들과 감독은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세네갈이 경기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파페 티아우 세네갈 감독은 선수 퇴장을 명령했고, 몇몇 세네갈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약 15분 간 경기는 중단됐다. 이후 사태는 겨우 진정됐고, 세네갈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경기는 재개됐다.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즈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의 극적인 결승골로 세네갈이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거부 사태 후폭풍이 거셌고, 중징계 가능성까지 고려됐다.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세네갈은 몰수패를 당했고, 모로코가 우승컵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모로코의 3-0 승리로 공식 기록이 바뀌었다.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의 주인이 뒤늦게 바뀐 건 축구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당초 CAF 징계위원회는 세네갈에 벌금 100만 달러(14억 8000만원)와 감독, 선수들에 대한 출전 정지 처분만 내리고 경기 결과는 유지했다.그러나 상급 기관인 항소위원회가 이를 뒤집었다. 세네갈 선수단의 행위를 단순한 항의가 아닌 '경기 거부'로 엄격하게 해석했다. 경기를 끝까지 치렀더라도 중간에 허락 없이 나간 만큼, 이미 실격했다는 얘기다.모로코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번 이의제기는 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경기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회 규정의 적용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우승컵을 뺏긴 세네갈은 이번 CAF 결정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