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번기 2국서 294수 만에 흑 1집반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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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한국 박정환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에게 패배했다.ⓒ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우세했던 대국을 놓치며 초대 기선전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중국 랭킹 3위 왕싱하오 9단에게 294수 만에 흑 1집반 패하며 종합 전적 1-1, 승부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4억원이 걸린 승부여서인지, 대국은 마지막까지 AI그래프가 크게 휘청거리며 승부의 향방이 수시로 뒤바뀌었다.100수 이상을 박빙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던 국면은 박정환 9단(흑)이 강수(135수)가 통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정교한 수순을 놓치며 왕싱하오 9단(백)이 형세를 뒤집었고 AI그래프는 90% 이상 백에게 기울었다.하지만 패배를 직감한 박정환 9단이 대마를 건 승부수를 던졌고, 왕싱하오 9단이 실착을 범하며 AI그래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10집 이상 벌어졌던 차이는 한 때 반집 차이까지 좁혀졌으나 역전에 미치지 못하고 백의 1집반 승리로 귀결됐다.오늘 패배로 박정환 9단은 왕싱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한 발 뒤처지게 됐다. 22세 왕싱하오 9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한국을 위협할 차세대 기사로 손꼽히고 있다. 2026년 2월 중국 랭킹 3위에 오른 왕싱하오 9단은 지난해 4월 북해신역배를 우승하며 첫 세계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국후 왕싱하오 9단은 "초반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서 좋지 않다고 느꼈는데, 중반 전투 이후 형세가 호전됐고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대회는 제한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평상심을 유지하며 대국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최종국 임전 각오를 밝혔다.이어지는 결승 최종국(3국)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이날 승자는 세계대회 최고 우승상금(연간 개최 세계대회) 4억원을 차지하게 된다.한편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