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단체전 쇼트서 점프 실수트리플 악셀서 회전 수 부족으로 0점 처리
  • ▲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 피겨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연합뉴스 제공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에이스' 차준환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첫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 합계 83.53점을 받아 1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그쳤다.

    3포인트를 획득한 한국은 최종 합계 14포인트로 팀 순위 7위를 기록해 상위 5개 팀이 경쟁하는 프리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날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 조가 7위에 올라 4포인트, 여자 싱글 신지아가 4위를 기록해 7포인트를 얻었으나 페어 종목에선 출전한 팀이 없어서 득점하지 못했다.

    국가대항전인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고 종목별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10점부터 1점까지 차등 지급한다.

    아울러 각 세부 종목 총점을 합해 상위 5개 국가가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 최종 순위를 가린다. 10개 출전국 중 3개 종목만 출전한 팀은 한국뿐이다. 피겨 대표팀 선수들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희박했던 터라 단체전을 개인전 예행 무대로 삼고 임했다.

    전체 5번째로 출전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냈다. 이어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그러나 후반부 첫 과제이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도약 중 회전이 풀리면서 한 바퀴 반을 도는 싱글 악셀로 처리했다.

    피겨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더블 악셀 혹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반드시 연기해야 해서, 싱글 악셀 점프는 0점 처리됐다.

    차준환은 이어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마무리했다.

    1위는 108.67점을 받은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차지했고,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98.00점으로 2위에 올랐다.

    미국(34포인트)과 일본(33포인트), 이탈리아(28포인트), 캐나다(27포인트), 조지아(25포인트)는 프리에 진출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일단 이번 올림픽에서 저의 첫 경기라 최선을 다했다.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가 좀 아쉽긴 하지만 개인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있는 만큼 잘 회복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약하는 순간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 예방주사라고 생각한다. 개인전까지 잘 연습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