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기업도 '인간→AI'로 대체 증가인플레·관세 영향 … 인건비 감축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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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AI) 관련 프로그램으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 출처=AFPⓒ연합뉴스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인원 감축으로 5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각) CNBC는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1~11월 미국에서 감축된 일자리 117만여개 중 AI가 사유로 언급된 경우가 5만4694개였다고 보도했다.AI 관련 주요 기업에서도 AI로 인한 감원이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AI 도입으로 고객 지원 인력 약 4000명을 감원했다.올해 IBM은 AI 업무도우미인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서 인사 업무 인력 수백명을 감축했다.IT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AI를 사유로 들며 전체 인원의 5%에 달하는 약 500명을 해고했다.인력자원(HR)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는 'AI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8.5%에 해당하는 1750여명을 감원했다.챌린저는 올해 미국 내 감원 규모가 팬데믹 사태로 대량 해고가 극에 달했던 2020년 이후 최대치라고 밝혔다.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비용 압박이 커지자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AI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