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미야자키 2-0으로 완파야마구치 제치고 조 1위로
  •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일본의 미야자키를 무너뜨리고 왕중왕전 4강 진출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일본의 미야자키를 무너뜨리고 왕중왕전 4강 진출을 확정했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랭킹 9위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경기 시작 33분 만에 2-0(21-9 21-6)으로 완파했다.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이제까지 총 69경기를 치러 65승을 거두고 승률 94.2%를 기록했다. 이는 60경기 이상 출전한 여자 단식 선수 중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이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2-3에서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탄 뒤 내리 7점을 쓸어 담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1-9로 첫 게임을 이겼다.

    2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고, 미야자키에게 단 6점만 허용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1로 꺾은 데 이어 2승을 먼저 챙기며 조 1위로 올라섰다.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승수는 같지만, 게임 점수 득실에서 32-19로 앞선다.

    안세영은 오는 19일에 3차전에서 야마구치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