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투쟁' 외치며 내부 분열 키워""정원오 vs 오세훈이면 오세훈 어렵다"
  •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이종현 기자
    ▲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 '우리는 길을 찾거나 만들 것이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3. ⓒ이종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현 시점에서 선거를 치를 경우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두 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내일 바로 선거한다면 대구시장, 경북지사 빼고 다 뺏긴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받게 된 그 날짜 아닌가. 그 전의 상황은 다 잊어버려야 한다"며 "갈등도 모두 다 잊어버리고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지 않을 것 같다면 나는 희망이 없다고 늘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그걸 지금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투쟁을 하기 위해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는 과거를 자꾸 들춰서 갈라치기를 한다. 이런 형태를 보여선 절대로 성공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구청장을 높이 평가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서울시장이라는 것은 서울 시민과 소통을 해서 시민의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해결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서울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그렇게 거창한 정치적인 커리어나 혹은 서울시장이 되면 나도 다음에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시민이 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시민들의 실생활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들의 실생활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물을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의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정치인인 데 비해 정 구청장은 "완전한 행정가"라며 최근 주목받는 배경을 설명했다.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에는 "금방 향상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1995년 민선 1기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당시에 박찬종 씨가 얼마나 지지도가 높았나. 민주당에서 조순 씨가 나오고, 당시 한나라당에서 정원식 전 총리가 나왔는데 조순 씨가 시작할 때 지지도가 제일 낮았다"며 "지금 여론조사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정원오 대 오세훈이라고 하면 오세훈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SNS에 정 구청장이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여론조사에서 92.9%의 긍정 평가를 얻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정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호평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다음 주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구의회 심의가 끝난 뒤 고민해서 판단할 생각"이라며 "거의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