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챔피언십 PBA 16강서 박주선에 3-1 승리지난 시즌 대상 수상 후 부진준결승 진출 두고 '팀동료' 조건휘와 맞대결
  • ▲ 강동궁이 부진을 떨쳐내고 시즌 첫 8강에 진출했다.ⓒPBA 제공
    ▲ 강동궁이 부진을 떨쳐내고 시즌 첫 8강에 진출했다.ⓒPBA 제공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시즌 첫 8강에 진출했다. 준결승 진출을 두고 팀동료 조건휘와 격돌한다.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강동궁이 박주선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박주선에게 1세트를 10-15(10이닝)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도 14-4로 앞서다가 박주선이 5이닝째 10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14-14 동점을 헌납했지만, 곧바로 6이닝째 1점을 올려 15-14(6이닝)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강동궁은 3세트엔 15-7(5이닝)로 완승을 거뒀고, 4세트엔 1이닝째 올린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15-2(4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지난 시즌 2회 우승 및 2회 준우승 등을 올리며 첫 PBA 대상을 영광을 누렸지만, 이번 시즌엔 다소 고전했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와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6강이다. 

    이번 시즌 첫 8강 진출을 기록한 강동궁은 6일 팀동료 조건휘와 격돌한다. 강동궁은 조건휘를 상대로 통산 전적 0승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날 함께 진행된 PBA 8강에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산체스는 임완섭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임완섭은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를 3-0으로 꺾었다.

    '머신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를 풀세트 끝에 제압했으며,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우승자 이승진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3:1로 돌려세웠다.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팀동료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을 3-0으로, 김현우(NH농협카드)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승리해 8강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