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2명 퇴직금, 정상적으로 지급""전년 매출의 10% 해당하는 금액 요구해""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도 허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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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안주 심부름, 술자리 강요 등 각종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박나래(40)가 소속사를 통해 "퇴사한 직원 두 명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금품 요구' 등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더는 끌려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 방송인 박나래. ⓒ서성진 기자
5일 박나래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는 "최근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 분들의 주장에 기반한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했다.
앤파크는 "박나래 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이 최근 당사를 퇴사해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하소연했다.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1인 기획사로, 최근에서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지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한 앤파크는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다"며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앤파크는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면서 "운영상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현재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앤파크는 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 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고 밝힌 앤파크는 "박나래 씨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박나래의 근황을 알렸다.
앤파크는 "당사와 박나래 씨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앤파크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측에 기반한 보도나 그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돼 박나래 씨 및 관계자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