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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사법연수원 30기)이 임명된 것과 관련, 야당이 격앙된 반응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박철우 중앙지검장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은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 범죄의 키맨이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입으로 활동한 '추빠'이자 정치 검사"라고 규정했다. 

    주 의원은 특히 "(이번 인사는) 항소 포기 범죄를 다 덮겠다는 뜻"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형사 사건들은 덮고, 야당 탄압하는 수사는 덮어씌워서 하겠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후안무치하다. 권력에 충성한 대가로 받은 자리는 결국, 올가미가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날 대검 검사급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박철우 중앙지검장 외에 서울고검 차장검사에는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임명했으며, 수원고검 검사장에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광주고검 검사장에는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명했다. 신임 대검 반부패부장직에는 주민철 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이 가게 됐다.

    한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항소 포기 사태 핵심 인물인 박철우 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신상필벌이 뭔지 자명히 보여준다.항소 포기의 대가로 중앙지검장 자리를 주다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다. 대장동 8000억 도둑질, 범죄 수익 지키기에 온 국가 권력이 동원되고 있다"며 "대검 차장 후임으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변인(구자현)을, 서울중앙지검장은 추미애·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대변인(박철우)으로 채운 것도 정치 검사로 대장동 항소 포기를 암장하겠다는 노골적 선언이다. 부패 권력이 검찰과 온 국가 권력을 다 부패시키고 있다. 국민이 필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