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3~2025 네 차례 수상…'3회' 이치로 넘어메츠 '거포' 소토는 역대 세 번째로 '6차례 수상' 영광
-
-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N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자로 뽑혔다. 사진=다저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251107 ⓒdodgers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상 트로피 수집을 시작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실버슬러거는 MLB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오타니는 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로 뽑힌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NL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뽐낸 지명타자로 선정됐다. 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2022년에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타니를 제치고, AL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로 뽑혔다.일본 TBS는 "오타니가 통산 네 번째 실버슬러거에 선정돼 외야수 부문에서 3번 수상한 스즈키 이치로(2001, 2007, 2009년)를 제치고 일본 선수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올해 지명타자로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MLB닷컴은 "오타니가 지난해처럼 50홈런-50도루(54홈런-59도루)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1900년 이후 다저스 최다 득점 기록도 작성했다"며 "도루 20개도 절대 가벼운 성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오타니는 3년 연속 장타율(0.622), OPS, OPS+(179), 누적 루타(380) 1위를 차지했다"면서 "그는 3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에 성공했으며 다음 주 발표될 최우수선수(MVP) 역시 3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고 점쳤다.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에 투타를 겸업해 AL MVP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지명타자로만 뛰고도 NL MVP에 뽑혔다.올해에도 NL MVP 1순위로 꼽힌다. -
- ▲ 뉴욕 메츠의 '거포' 후안 소토가 6회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자로 뽑혔다. 사진=MLB 인스타그램 갈무리. ⓒmlb
오타니와 함께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뽑힌 선수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거포' 후안 소토(뉴욕 메츠)다.슈와버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오타니에게 밀려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소토는 외야수 부문 한자리를 꿰차며 6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소토는 2020∼2023년과 올해는 NL에서, 지난해에는 AL에서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뽑혔다.MLB닷컴은 "만 26세 시즌에 실버슬러거를 6회 이상 수상한 건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올해 소토가 역대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는 생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루수 부문에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년 연속 수상했으며 매니 마차도(3루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토니 그윈 이후 처음으로 실버슬러거 세 차례 수상을 달성했다.애리조나 최초로 20-20을 달성한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도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외야수 부문에선 소토와 함께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수상했으며 포수 부문에선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이 영광을 누렸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선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수상했다.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는 '실버슬러거 올해의 팀'도 2년 연속 수상했다.AL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8일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