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키려 법도 바꿔 … 이미 독재국가""'0점'짜리 부동산 대책 … 국민 길들이려는 것""中 심기 보호법? 국민 사상까지 통제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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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최근 우파 진영에서는 '세대 교체'가 구호가 아닌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 더는 '보수=기성세대'라는 등식이 통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 유튜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젊은 보수 담론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그 최전선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백지원(31)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백 전 대변인은 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을 말해도 극단으로 몰리는 시대"라며 "그렇다면 오히려 그 상식을 계속 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치 입문 5년 차, 백 전 대변인은 '금기를 깨는 발언'과 '선명한 소신'으로 10대, 20대, 30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쪽'을 택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는 방식을 이어온 결과다. 팬덤의 시작도 "답답할 때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말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백 전 대변인은 이날도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0점"이라며 "부동산을 규제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다.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깨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이 '혐오 표현 금지'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싫어할 자유도 있다"고 반박했다. 반중 목소리를 '혐오'로 프레임화해서 통제하려는 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상까지 억압하려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우파를 향한 좌파 기득권 세력의 왜곡과 억압을 깨는 게 지금 우리 세대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금기를 깨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백 전 대변인과 일문일답이다.-우파 진영에서 보기 드문 2030 정치인이다. 개인적 팬덤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우파의 새 얼굴’이라는 평가도 있다."정치 5년 차다. 그동안 기존에 터부(Taboo)시되던 주제들에 대해 금기를 깨는 도전들을 꾸준히 지속해 왔고, 그 방향성이 원칙과 상식의 복구를 원하는 국민의 뜻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시대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지금은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으로 몰린다. 새로운 리더로 주목해주시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국민이 많은 공감을 해주시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10대, 20대 학생 지지자가 많은데,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을 때가 되면 제가 겪어온 시간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고 싶다."-최근 민주당이 '재판중지법' 추진에 나섰다가 철회하기도 했고, '사법의 정상화'라는 명분으로 '사법개혁안'을 내놨다."그들이 말하는 개혁은 언어도단이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 개혁'이라는 카드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검찰 해체를 추진했다. 사정 권력을 장악하고자 공수처라는 하명 수사처를 만들었고, 검찰이 가졌던 권한보다 더 막대한 권한을 공수처에 부여하는 법 개정까지 추진 중이다. 그들은 '개혁'이라는 말로 독재적 만행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이들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재판중지법도 국정안정법이라며 별칭을 만들어 의도를 숨기려 했다. 사실상 귀족노조특혜법인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다. 이런 언어 도단으로 그들의 진짜 의도를 숨기면서 국민 여론을 교란한다. 이러한 교활한 방식으로 이재명이라는 범죄자를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헌정 질서마저 훼손하는 행태는 일당 독재와 닮아 있다.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 모욕을 준 일도 마찬가지다.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결정했다는 이유로, '감히 민주당 권력에 거역했다'라는 징벌적 태도로 인민재판과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민주당, 좌익 정치 기득권의 행태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이며 독재적이다. 국민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점수를 매긴다면."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삶을 규제하겠다'는 의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0점'짜리 정책이다. 정부는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며 규제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들이 규제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이다. 부동산을 정치 수단으로 삼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에 이어 이번에도 관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방식은 명확하다. 사회주의 추종 기득권의 어젠다 실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정책의 부작용이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 양곡관리법이나 상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며 '서민'을 내세우지만 실상 국민을 그들의 체제에 길들이는 정책이다."-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도 논란이다. '중국 심기 경호법'이라는 비판도 있다."해당 법안의 제안 이유를 보면 입법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합법적으로 반중 집회를 하고 있는 청년들을 표적 명시했다. 특정 국가라고 부연했지만 맥락상 중국을 지칭하고 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다.최근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부정적인 여론을 억제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 이후 민주당에서 이러한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 의아하게 보인다. 국민이 합리적 의견을 내고 주장하는 바를 통제하기 위해서 형법 개정안까지 만들어 겁을 주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싫어할 자유도 있다. 전 세계에서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는 없다. 이유는 명확하다. 해악이 되는 존재에 대해 싫은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 간섭의 의지를 드러내는 공산국가에 대한 반감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양부남, 서영교, 최혁진 의원 등이 발의한 해당 형법 개정안은 사상의 자유,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잘못됐다. 사회주의 추종 기득권이 차별금지법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데 국민의힘도 이에 대한 반사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정당은 가치 공동체다. 인물부터 정책까지 선명한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당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의 가치,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아무도 관심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세우는 상황이 문제다. 그렇게 되면 매력도, 호소력도 떨어진다."-관심 없는 사람들이라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나."대표적인 인물이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물들이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가 최전선에서 훨씬 많이 확산돼야 한다고 본다. 장 대표는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온 인물,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 여론과 함께 했던 인물이다."-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민주당이나 정의당, 진보당 같은 정당은 완전히 좌익 공산 사상으로 뭉친 가치 공동체다.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가치와 관계없이 이익을 위해 친소 관계로 들어온 사람들, 이른바 '이물질' 같은 존재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너무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다. 우파 가치에 공감하는 국민의 여론은 이미 충분하다. 그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만 제대로 되면 된다. 앞으로는 민주당의 어젠다에 휘둘릴 필요도 없고, 프레임도 우리가 주도해서 선점해야 한다.결국 이미 다수의 국민이 지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 우리의 선명한 가치를 통해서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더 강력한 정당이 될 수 있다. 지금 지도부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내에 가치가 맞지 않는 세력들, 또한 부정적인 행위를 했던 세력에 대해 처분하고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당내 기강을 바로잡는 일은 어떤 걸 의미하나."부끄러운 일들을 방치하면 적을 비판할 수 없고, 목소리가 힘을 잃는다. 예컨대 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란을 방치하면 김경수 드루킹 논란에 대해 제대로 비판할 수 없게 된다. 같은 맥락으로 유승민의 딸 특혜 논란을 방관한다면 조국 일가의 입시 비리를 비판할 수 없게 된다. 문제는 발견된 즉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냥 쉬쉬하고 넘어갈 일들이 아니다. 당내 기강을 바로 잡고 가치와 원칙을 확립해야 거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최근 102030세대의 '우파적 정체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런데 주류 정치 담론에서 억눌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지금 10대부터 30대까지, 우리 세대가 공유하는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에 기반한 '지극히 상식적인 가치'라고 본다. 그런데 그동안 좌익 기득권은 이런 목소리가 분출될 수 없도록 억압해왔다. 우리 세대 전체를 무능하고 무기력한 것처럼 비하하는 컨텐츠를 쏟아냈고, 유시민 씨는 '2030 남성 쓰레기' 발언까지 했었다.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우리 세대의 목소리가 분출되며 정치적 힘을 갖게 되자 이제 극우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했다. 당시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었던 박구용 교수는 2030을 고립시켜 말라 비틀어지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기성 언론들도 동조하며 '극우' 프레임을 선동하는 왜곡 보도를 했다. 우리가 상식을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불쾌하다는 이유로 이런 모욕을 일삼은 것이다. 사실상 '세대 억압'이다.이런 억압은 교실과 일상에서도 빈번하다. 학교에서 김어준 방송을 틀었던 교사가 논란이 되었는데, 교사가 학생에게 '너 독재자 윤석열 같다', '내란견이지'라는 식의 폭력적 발언을 하는 사례가 많다.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이는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 강요로, 자유롭게 배워야 할 우리 아이들이 전교조라는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좌편향 세력에 의해 교실에서 억압받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왜곡과 억압을 깨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의 과제다. 문제는 제도권 안에서 자리잡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언론 방송 지형은 좌편향으로 기울다 못해 꺾여있다. 정치는 물론 교육, 언론, 문화, 예술계 등 좌익 기득권과의 전방위적 전쟁이다.어려움은 많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변화는 시작됐다고 본다. 우리 세대의 기수로서, 국민에게 가장 든든한 방패이자 무기가 되어드릴 것이다. 최전선에서 싸우다 보니 수많은 총알과 화살이 날아든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우리가 우리의 상식을 말하는 것이 더욱 당연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지지자분들께는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달라'고 항상 말씀드린다. 용기는 또다른 용기를 부른다. 우리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리라 믿는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은."청년 세대가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원칙의 복구'에 있다. 이미 형성되어 있는 우리 세대의 요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면 된다. 선명한 가치 정립, 무너진 기강 회복을 통해 정당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된다.중도라는 말은 정치권에서 무차별적으로 오남용되어 왔다. 중도란 정치 무관심층이다. 우월한 유권자가 아니라 방관자에 가깝다. 그런데 우리의 선명한 가치로 그들과 다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무관심층도 관심을 갖게 된다.저의 지지자 중에는 기존 정치 무관심층에서 제 연설이나 토론을 보고 우리의 가치에 대해 자각하며 저를 지지하게 되신 분들이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을 이야기하고 당연한 변화를 실현한다면, 국민들께서는 무한히 공감하고 지지해주실 것이다. 저는 앞으로도 꿋꿋하게 옳은 목소리를 내겠다. 늘 그랬듯, 금기를 깨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