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주권 시대 …난 당원주권 시대 열 것"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APEC 성공적 개최 관련 발언하고 있다. 251031 ⓒ연합뉴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APEC 성공적 개최 관련 발언하고 있다. 251031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일 "이번 지방선거는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것을 증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충남도당 임시당원대회에서 "가장 공정하고, 가장 투명하며 가장 당원들의 마음이 관철되는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구나 뜻이 있으면 경선에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선하고, 당선된 후보자에 대해 합심, 노력하는 것이 승리의 가장 기본적인 주춧돌"이라며 "경선에 불복하고 후보자의 승리를 위해서 돕지 않는 그런 후보들은 우리 당원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시대를 여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된다면 저는 민주당에서 당원 주권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당 대표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경선 불복 불용' 발언은 최근 당 일각에서 최근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정 대표의 컷오프 배제 방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부산시당위원장 보선이 2인 경선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혁신회의의 유동철 공동 상임대표가 컷오프됐다면서 공개적으로 정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당원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날 당원대회에서 90.6%의 찬성을 통해 이정문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문진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인 충남도당 위원장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