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카니, 경제안보·에너지 공급망 논의 예정AI·핵심광물·안보 등 전략 동반자 협력 강화
  •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인공지능(AI), 에너지 공급망, 핵심광물, 안보·국방 협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경남 거제 한화조선소를 방문한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카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상호 방문 형식으로 공식 방한했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Diana Fox Carney) 여사, 데이비드 맥귄티(David McGuinty) 국방장관, 마닌더 시두(Maninder Sidhu) 국제통상부 장관도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 협력, AI·디지털 전환 공동 대응, 국방·안보 협력 강화, 문화·인적 교류 확대 등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확장하는 협력의 '가교 역할'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 후에는 양국 우호를 기념하는 오찬이 이어진다. 오찬에는 한국과 캐나다의 식재료를 함께 활용한 다섯 가지 코스가 제공된다. 식전 건배주로 캐나다의 메이플시럽과 한국의 생강청·배를 활용한 무알콜 음료 '월지의 약속'이 준비된다. 신라 시대 귀빈을 맞이한 연회 장소를 의미하는 월지는 카니 총리 방한에 대해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의미를 담아 준비됐다.

    메인 요리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경주산 한우 안심을 함께 담은 코스가 이어진다. 디저트는 경주의 달빛을 형상화한 무스 케이크 '월명'과 경주 특산물인 찰보리를 갈아 우려낸 '찰보리 가배'가 준비됐다.

    카니 총리는 전날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의 영접을 받았다. 또한 30일 오후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거제 한화조선소를 방문해 양국의 국방산업 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