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삼성에 4-3 승리김건우, 포스트시즌 최초 1-2회 6타자 삼진김성욱, 9회 말 후라도 상대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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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욱이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때린 SSG가 삼성을 잡고 준PO 시리즈 1승 1패를 만들었다.ⓒ뉴시스 제공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김건우의 신기록과 9회 말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지난 9일 1차전에서 2-5로 패했던 SSG는 이날 반격에 성공,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가을 야구 무대 데뷔전을 치른 SSG 선발 투수 김건우는 1회와 2회 6타자를 모두 삼진을 돌려세워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김건우는 4회 초 난조를 보여 3⅓이닝 만에 교체됐으나 SSG는 강력한 불펜 야구로 삼성의 반격을 차단했다.삼성은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자기 몫을 다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고배를 마셨다.경기 초반 김건우의 호투가 돋보였다.김건우는 1회 초 이재현, 김성윤, 구자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를 몰아 2회초 에도 르윈 디아즈, 김영웅, 김헌곤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 후 최다 연속 탈삼진 신기록을 쓴 순간이었다.SSG는 고명준의 홈런포가 터져 선취점을 얻었다. 고명준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라비토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날렸다. 1차전 투런포를 쳤던 고명준의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이다.초반 흐름을 잡은 SSG는 3회 말 2사 2루에서 최정의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점수를 벌렸다.김건우에게 꽁꽁 묶였던 삼성은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4회 초 1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쳐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2-2 동점이 됐다.SSG는 5회 말 한 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정준재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3-2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삼성은 9회 초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동점 적시타를 쳤다.9회 말. 삼성은 3차전 선발 투수가 유력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우는 파격적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후라도는 삼성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김성욱이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라도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끝내기 홈런은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SSG가 4-3 끝내기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이다.한편 두 팀은 장소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겨 오는 13일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