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에 4-1 대승김민재 분데스리가 첫 선발 출전, 최고의 수비력 선보여하지만 후반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 좋은 흐름 끊겨
  •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연합뉴스 제공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연합뉴스 제공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올 시즌 꼬이고 또 꼬이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린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은 케인은 3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케인은 후반 32분 또다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세르주 나브리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호펜하임은 후반 37분 블라디미르 쿠팔의 1골에 그쳤다. 

    대승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조나단 타와 센터백 호흠을 맞췄다.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며 호펜하임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동안 김민재가 왜 주전에서 밀렸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의 단단함이었다. 전반 45분 피슬릭 아슬라니의 슈팅을 김민재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대신 골라인에서 걷어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민재는 부상을 당했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후반 2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1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재의 이탈이 아쉬운 건, 첫 선발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 경기로 인해 주전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컸다. 김민재는 태클 2회,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했다. 또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는 등 수비만 잘한 게 아니었다. 

    경기 후 평점에서 수비수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8.2점을 부여했다. 수비수 1위다. 타가 6.8점, 김민재 대신 들어간 우파메카노는 6.4점에 그쳤다. 김민재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의 9.6점에 이은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하며 9.7점의 케인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