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규·강승용·이국성·이상대 꺾고 16강행PBA 16강 진출자 중 7명이 외국 선수LPBA 4강은 김민아-전지연, 한지은-스롱 압축
  • ▲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외인 7인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제공
    ▲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외인 7인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제공
    프로당구 시즌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에서 외인 강호들이 16강에 대거 진출했다.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는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풀세트 접전 끝에 강승용을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등 32강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투어 PBA 16강 진출자 중 외국 선수는 절반에 가까운 '7명'이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 사이그너는 32강에서 박명규를 상대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5-8(4이닝)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에도 접전 끝에 15-4(15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를 9-15(5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15-3(9이닝)으로 완승했다. 강승용을 풀세트 접전을 벌인 산체스는 5세트 1이닝째 하이런 8점을 성공하며 11-7(3이닝)로 승리,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마민껌은 64강에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던 마민껌은 4세트를 15-6(7이닝)으로 이겨 경기를 5세트로 끌고갔다. 이어진 5세트에선 공타 없이 4-2-5 연속 득점으로 11-3(3이닝)으로 승리, 최성원을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팔라손은 이국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으며, 사파타는 이상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하샤시와 모리는 각각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신정주(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조건휘(SK렌터카)를 비롯해 황형범 김남수, 김대진, 강상구, 이대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8강에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박예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7로 이긴 스롱은 2세트와 3세트에는 박예원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세트 11-10(10이닝) 3세트 11-10(13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롱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롱의 4강전 상대는 한지은(에스와이)이다. 한지은은 박정현(하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스롱은 한지은을 상대로 LPBA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준결승의 또 다른 대진은 김민아(NH농협카드)-전지연으로 결정됐다. 김민아는 이지연1을 세트스코어 3-1로, 전지연은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전지연은 마지막 5세트에서 퍼펙트큐(한 이닝에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하며 이마리를 꺾고 LPBA 데뷔 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인 9일에는 PBA 16강과 LPBA 준결승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