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4일 송성문과 비FA 다년계약 체결 발표SSG 김광현 131억원 이어 역대 2번째야수 중에는 삼성 구자욱 90억원이 종전 1위
  • ▲ 키움 내야수 송성문이 비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내야수 송성문이 비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비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역대 6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은 사례이며, 야수 기준 역대 최고액이다.

    키움은 4일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전액 연봉 보장 조건이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

    이번 계약은 보장 연봉 기준으로 SSG 랜더스 김광현의 131억원(4년)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한화 류현진(8년·총액 170억원)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야수 중에는 삼성 구자욱의 90억원(5년·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구단은 중장기 전력 구상에서 송성문이 꼭 필요한 전력으로 판단해 연초부터 계약을 준비했다. 지난 4월 선수 측에 의사를 전달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015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프로 통산 성적 타율 0.278, 70홈런, 421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은 타율 0.297, 16홈런, 5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송성문은 "구단의 믿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팬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