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중국오픈 32강서 미셸 리에 2-1 역전승지난 주 일본오픈에서 전 경기 2-0 승리한 안세영, 오랜만에 1게임 내줘하지만 집중력 높여 역전승 일궈내
  •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 32강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연합뉴스 제공
    ▲ 세계 최강 안세영이 중국오픈 32강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게 랭킹 16위 미셸 리(캐나다)에게 2-1(13-21 21-3 21-10)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 6승 무패를 달리는 리에게 여러 차례 연속 실점하며 1게임을 먼저 내줬다. 이는 놀라운 장면이다. 지난 주 끝난 일본오픈에서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2-0으로 승리했다. 가히 세계 최강의 위용이었다. 이런 안세영이 1게임을 내준 것이다. 

    '세계 최강'도 돌아갈 때가 있는 법. 2게임부터 집중력을 끌어 올린 안세영은 연속 7득점, 10득점으로 본래의 위용을 되찾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3게임에서도 막판 연속 7득점을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심유진과 대결한다. 이후 8강에서 천위페이(5위), 4강에서 한웨(3위), 결승에서 왕즈이(2위·이상 중국)를 차례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3개의 1000시리즈 대회와 인도오픈, 일본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안세영은 올해 7번째 우승도 정조준한다.

    남자 복식으로 합을 맞춘 지 7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도 중국의 셰하오난-쩡웨이한 조를 2-0(21-14 21-14)으로 손쉽게 꺾고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