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두산 2-1 꺾으며 파죽의 10연승한 시즌 2번 10연승은 구단 최초, KBO 역사에서 2번째문동주는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
  • ▲ 한화의 미래 문동주가 호투를 선보이며 파죽의 10연승을 책임졌다.ⓒ연합뉴스 제공
    ▲ 한화의 미래 문동주가 호투를 선보이며 파죽의 10연승을 책임졌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패배 없이 질주했다. 한화의 10연승은 지난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키움전까지 12연승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한화 구단 최초의 기록이고, KBO리그 전체에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56승 2무 33패를 쌓으며 2위 LG 트윈스(51승 2무 39패)와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올 시즌 한화는 최강의 선발 투수진을 앞세워 기적을 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있다. 폰세는 12승, 와이스는 10승을 쌓았다. 여기에 정신적 지주인 '괴물 투수' 류현진이 중심을 잡고 있다. 류현진은 6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의 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화의 미래'로 불리는 21세 젊은 피 문동주가 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한화의 신역사 중심에는 폰세, 와이스, 류현진이 아닌 문동주가 섰다. 그는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8승 3패를 쌓았다. 9탈삼진은 지난해 8월 2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나온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특히 강속구가 빛났다. 문동주는 104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뿌리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54km를 찍었다. 올 시즌 초반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문동주가 올해 최고의 피칭을 했다. 중요한 순간에 역사를 달성하며 자신감도 쌓았다. 앞으로 한화의 상승세에 더욱 힘을 키워줄 동력이다.

    타석에서는 홈런포 2방이 나왔다. 한화는 2회 초 노시환의 선제 홈런포가 터졌다. 9회 초 심우준이 또 한 번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화는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9회 말 1점을 추격했지만, 한화는 마지막을 잘 지켜내며 2-1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한 점을 내주고도 1점 차 승리를 지켜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LG는 난타전 끝에 KIA 타이거즈에 9-7로 승리했다. 최하위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꺾었다. kt는 NC를 7-0으로 격파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삼성 역시 SSG 랜더스를 7-5로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