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파키아오, 30세 바리오스와 무승부역대 전적 62승 2무 9패"내가 이긴 줄 알았다"
  • ▲ 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가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바리오스와 무승부를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 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가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바리오스와 무승부를 거뒀다.ⓒ연합뉴스 제공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6)가 4년 만에 복귀했다. 

    파키아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의 마리오 바리오스(30)와 WBC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채점 심판 3명 가운데 2명은 무승부로 봤고, 한 명은 바리오스의 115-113 승리로 채점해 최종 결과는 '다수 판정에 의한 무승부'였다.

    경기 후 파키아오는 "내가 이긴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던 파키아오는 이날 4년 만의 복귀전에서 과거 8체급을 석권한 전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보다 16살 어린 챔피언 바리오스에게 도전한 파키아오는 자기가 보유한 복싱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2019년 30세)을 넘어서고자 했다.

    경기 초반 바리오스의 공세에 밀렸던 파키아오는 7라운드부터 경기 흐름을 바꿔 공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바리오스가 경기 막판 더욱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세 라운드 모두 심판 세 명은 바리오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 경기로 파키아오의 전적은 62승 2무 9패, 바리오스는 29승 2무 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