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식, 뒤부아에 5라운드 TKO 승리뒤부아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 이어가"충분하다, 이제 쉬고 싶어"
  • ▲ 우식이 뒤부아를 무너뜨리고 복싱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 우식이 뒤부아를 무너뜨리고 복싱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출신 헤비급 복서 올렉산드르 우식이 영국의 대니얼 뒤부아를 무너뜨리고 복싱 헤비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우식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싱 4대 기구(WBA·WBC·IBF·WBO) 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뒤부아를 5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우식은 프로 전적 24전 전승을 유지하며 현역 헤비급 복서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우식은 경기 초반부터 뒤부아를 압박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5라운드에서 우식은 왼손 훅으로 뒤부아를 한 차례 다운시킨 데 이어, 결정적인 공격으로 다시 한번 다운을 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우식과 뒤부아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2023년 우식은 뒤부아와 첫 대결에서 9라운드 KO승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5라운드에 경기를 마쳤다.

    복싱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을 보유했다가 지난해 IBF의 지명 타이틀 방어전을 거부해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던 우식은 이후 뒤부아가 가져갔던 IBF 챔피언 벨트를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우식은 "뒤부아에게 미안하다. 이건 스포츠다. 우리나라 국민이 이 승리를 원했다. 다음은 없다. 충분하다. 이제 쉬고 싶다. 내 가족, 아내, 아이들과 함께 쉬고 싶다. 두세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