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포항과 전북의 K리그1 22라운드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 포항 데뷔전 유력포항 스틸야드는 매진으로 열기 뜨거워
  • ▲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이 오는 19일 전북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포항 스틸러스 제공
    ▲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이 오는 19일 전북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포항 스틸러스 제공
    오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K리그1 22라운드가 펼쳐진다. 

    1위 전북(승점 45점)과 4위 포항(승점 32점)의 맞대결이다. K리그 '전통의 명가' 두 팀의 대결은 항상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전북은 독주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5무)을 달리고 있다. 포항이 전북의 기세를 꺾을 수 있는 대항마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과 포항이라는 명문의 맞대결로도 뜨거운데, 여기에 기름을 붓는 요소가 있다. 바로 기성용이다. 올 시즌 전반기 K리그에 태풍을 일으켰던 기성용 이적. FC서을 레전드 기성용이 포항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첫 경기다.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이 아닌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격할 수 있는 경기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기성용이 언제나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전북전이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으로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직전 라운드 서울전에서 퇴장당해 전북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기성용의 출전 전망을 밝히고 있다. 

    최강 전북을 상대로 포항의 승부수 기성용 카드가 나오는 것이다. 두 팀은 지난 3월 열린 올 시즌 첫 대결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성용 변수가 어떤 작용을 일으킬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기성용은 포항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다. 몸 상태가 예전보다 훨씬 낫다. 경기 공백은 분명히 있어서 새로 들어간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올해 초만큼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로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를 직감한 듯 포항 스틸야드는 전북전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포항이다. 

    전북전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인 7000장 이상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 기준으로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스틸야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 열기는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