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붓는 증상' 종합 검진받은 트럼프, 만성 정맥부전 진단"손등의 멍은 심혈관 질환 예방용 아스피린 부작용"트럼프, 25~29일 스코틀랜드 방문…영국 총리와 무역합의 논의
  • ▲ 멍이 확인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멍이 확인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 백악관은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를 언급하며, 70세 이상의 고령에서 흔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아리가 붓는 증상으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17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밝혔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의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래빗 대변인은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라며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로 79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한 아무런 불편함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여러분 모두가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언급했다.

    래빗 대변인은 또 최근 찍힌 대통령의 사진에서 손등에 약간의 멍이 확인되는 점을 언급하며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 받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고, 손등의 멍은 아스피린의 잘 알려진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래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5∼29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와 애버딘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나 양국 간 무역 합의를 다듬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