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영장심사 출석오후엔 전현직 회장·부회장·대표 출석 삼부토건, 김건희 연루 주가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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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특검팀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특검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 등에 참여했던 파견 검사인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등 4명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엔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영장심사가 차례로 열린다.특검팀은 지난 14일 이들과 실질사주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청구다.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이 369억 원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 전 회장은 200억원, 이 회장은 170억원 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포럼 2개월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했고 이후 삼부 주가가 급등했다.해당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급등 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