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0억 출자, AI 특화펀드 신설해 가치사슬 전반 투자바이오·엔젤투자 포함…펀드 운용사 제안 28일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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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창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48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착수한다.

    시는 이를 위해 300억 원을 출자 약정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초기 창업기업 지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는 서울 Vision 2030 펀드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2023~2026년 4년간 총 5조 원 규모로 해당 펀드를 조성 중이며 현재까지 시 출자금 1510억 원을 바탕으로 총 2조 6646억 원을 마련한 상태다.

    특히 올해 출자분 중 절반 이상은 AI 산업에 집중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AI 특화 펀드를 신설해 2년간 총 5000억 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출자에서는 AI 인프라, 핵심 모델, 데이터·컴퓨팅, 융합서비스 등 AI 가치사슬 전반에 자금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장 침체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분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초기 창업기업 대상 엔젤 투자 분야에도 자금이 배분된다.

    시는 향후 투자자 네트워크와 정책 사업 연계를 통해 유망 기업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펀드 운용사 제안서 접수는 7월 14일 정오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서울시 웹하드를 통해 진행된다. 관련 공고는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경제진흥원(www.sba.seoul.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 창업 지원과 펀드 투자를 받은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창업한 이 기업은 자동차 통신 보안부터 유럽 인증까지 가능한 풀스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서울시 출자 펀드 5곳에서 총 14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 입주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상장은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