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단기과정 총 1836명 모집중장년·AI 활용·승강기 등 과정 신설
  •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 서울시청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존 기술교육원 4곳을 통합해 실무 중심 직업훈련기관으로 재편한다.

    오는 7월 11일부터 하반기 교육생 모집에 들어가며 중장년 재취업 맞춤 과정과 디지털·제조업 연계 단기과정도 신설됐다.

    서울시는 지난 38년간 용산, 강동, 노원, 군포에서 분산 운영되던 기술교육원을 통합해 하나의 체계 아래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운영법인은 경복대학교로 기존 동부캠퍼스를 맡아온 경력이 있는 학교법인이다.

    시는 "그간 기술교육원이 위탁 운영 체계에 머무르며 학과 운영이 경직적이고 중복 기능이 많았다"며 "캠퍼스별 기능 특화와 학과 개편을 통해 교육-취업 연계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술교육원 통합운영을 계기로 원스톱 취업지원 시스템도 도입된다. 서울시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가 각 캠퍼스에 상주하며 입학 초기부터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까지 상시 지원하고, 훈련 교사도 기업 맞춤형 교육 설계에 직접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정규 63개, 단기 10개 과정으로 총 73개며 정규과정은 주간 5개월·야간 6개월, 단기과정은 2~3개월 단기 집중 운영된다. 수강료와 실습비, 교재비 등은 전액 무료이며, 일부 과정은 국가기술자격 기능검정료 지원과 식사 제공도 포함된다.

    하반기 신설된 실무 특화 단기과정으로는 AI 활용 디지털 사무 역량 과정, 자동차 썬팅·광택 과정,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과정 등이 있다. 중장년층 재취업 수요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저녁 시간대 운영 비중도 높였다.

    통합 이후 각 캠퍼스는 시설·장비·교사진을 고려해 기능을 분담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용산캠퍼스는 디자인·콘텐츠, 강동캠퍼스는 제조·정비, 노원캠퍼스는 안전·건설 군포캠퍼스는 소규모 특화과정 중심이다.

    모집 대상은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며 영주권자·결혼이민자 및 자녀도 지원 가능하다. 전체 모집 인원의 3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기술교육원 홈페이지(www.sitedu.or.kr) 또는 캠퍼스 직접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