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 꺾은 알 힐랄, 4강 진출 실패16강에서 인터 밀란 꺾은 플루미넨시가 4강 진출후반 25분 에르쿨레스 결승골
  • ▲ 플루미넨시가 클럽월드컵 8강에서 알 힐랄은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 플루미넨시가 클럽월드컵 8강에서 알 힐랄은 2-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연합뉴스 제공
    강력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돌풍'이 멈췄다. 

    알 할랄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 브라질 플루미넨시와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브라질 '명가' 플루미넨시가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플루미넨시는 전반 40분 마테우스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25분 에르쿨레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알 할랄은 후반 9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1골에 그쳤다. 클럽월드컵 4강 주인공은 플루미넨시로 결정됐다. 

    플루미넨시는 F조 조별리그에서 K리그 울산HD를 4-2로 꺾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 도르트문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플루미넨시는 16강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인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그 기세로 알 할릴까지 무너뜨렸다. 

    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알 힐랄의 여정은 끝났다. 주전 대부분을 유럽파로 꾸린 알 힐랄은 H조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최초로 승점을 챙겼고, 아시아팀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돌풍의 시작을 알렸던 알 힐랄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4-3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 기세는 플루미넨시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풀루미넨시는 이어 열릴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