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에서 28세 츠베레프 꺾고 4강 진출경기 후 체력적 열세 인정조코비치 4강 상대는 23세 세계 1위 신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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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박 조코비치가 38세의 나이에도 물러서지 않으며 프랑스오픈 4강 진출에 성공했다.ⓒ뉴시스 제공
테니스의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 하지만 전설도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다. 지금 조코비치도 그렇다.조코비치는 올해 38세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나이다. 세계 테니스계 황금기를 이끌었던 라이벌이자 동료인 '빅3'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39), 로저 페더러(43). 이 중 조코비치만 남았다. 두 선수 모두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채 현역에서 은퇴했다.조코비치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그는 마지막 혼을 불살라 세계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프랑스오픈에 참가 중인 조코비치다. 그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다.세계 랭킹 6위 조코비치는 5일 프랑스오픈 8강에서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28세. 조코비치보다 10살이나 어린 선수, 전성기에 있는 선수다. 체력적으로 조코비치는 열세일 수밖에 없다. 조코비치는 이런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했다.츠베레프를 꺾은 후 조코비치는 "내 플레이 방식은 달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내 나이에 그렇게 많이 달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하지만 나쁜 느낌만 있는 게 아니다. 전성기 츠베레프를 꺾은 것이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줬다. 츠베레프는 '빅3'의 후계자로 지목된 선수 중 하나다.조코비치는 "츠베레프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의미가 크다.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순간이 정말 즐겁다. 내가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다"고 강조했다.조코비치의 4강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다. 그는 23세다. 산 넘어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