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산서 긴급 입장문 발표"집권하면 상상 못할 변화·개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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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백화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6·3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2일 오후 부산역 유세에서 긴급 입장문을 통해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호소했다.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거듭 약속드리지만 저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거나 기만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약속한 것은 꼭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와 거짓 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고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여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펼치려고 한다"고 우려했다.그는 "특검을 가동해 정치 보복을 하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 시즌2로 반대 세력 숙청, 국회 이재명 일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대법원, 대법관 협박에 셀프방탄법 강행 예고 등 사법부도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고 한다"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습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등을 언급하며 경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경제도 지역화폐 등 미래세대에게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 살포 표퓰리즘 공약들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며 "변하지 않는 반기업 반시장, 친노조 정책은 더욱 거세져 경제는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했다.이재명 후보의 '가족 리스크'도 정조준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은 물론, 부인, 아들까지 범죄가족이라는 국민적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특히 아들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 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공분도 거세게 일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 제가 국민과 함께 국민 희망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압도적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다. 선이 악을 이기는 날이다. 독재가 아닌 자유를 선택하는 날"이라며 "저 김문수가 집권하면 국민께서 상상하지 못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에 맞게 국정운영의 근본부터 바꿔 국민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