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설난영의 배신과 변절을 따져야""유시민, 설난영과 김문수 구명 활동 해"
  • ▲ 유튜버 김어준 씨(오른쪽). ⓒ정상윤 기자
    ▲ 유튜버 김어준 씨(오른쪽). ⓒ정상윤 기자
    유튜버 김어준 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 비하 논란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에 대해 "두 사람과의 관계를 개인적으로 논평할 경험·자격·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며 옹호했다.

    김 씨는 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유시민의 학벌주의가 아니라 김문수·설난영의 배신과 변절을 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서노련(서울노동운동연합) 사건으로 그 다음해 끌려간 건 1986년, 영장도 없이 어딘가로 끌려갔다"며 "어디로 간 지 모르니까 거여동 보안사분실과 장안동 대공분실 철문 옆에 숨어있다 점심시간에 철문이 열렸을 때 뛰어 들어가 '김문수 어딨냐'고 김문수 이름을 외치면서 문을 두드린 미친 사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그러다 끌려간 그 사람이 유 작가"라며 "전두환 정권하에서 아주 미친 짓이다. 김문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그렇게 김문수 구명활동을 설난영 씨와 함께 했다"며 "그러니까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생사를 같이 한 동지"라고 부연했다.

    그는 "유 작가를 옹호하려는 게 아니라 이거는 김 후보를 검증할 소재라는 것"이라며 "유 작가가 고졸이라고 노무현을 무시했나. 서울대 운동권을 욕하면서 노무현 지지 첫줄에서 맨처음 섰던 사람인데 학벌주의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유 작가는 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설 씨에 대해 "혼인을 통해 고양됐다" "남편을 더더욱 우러러보게 됐을 것" "유력 정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가 여성·노동자·고졸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