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장남 '증여세 포탈' 고발… 도덕성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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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장. ⓒ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일가의 도덕성 문제를 정조준하며 선거 막판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남 이동호 씨가 조모상 발인 중에도 불법 도박과 유흥을 일삼았다는 정황을 거론하며, 비상식적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국민의힘은 31일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며 이재명 후보와 장남을 증여세 포탈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재명 가족비리 진상조사단(단장 주진우)에 따르면 동호씨는 조모상 발인 당일인 2020년 3월15일 오전 7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불법 도박을 했고, 도박 수익으로 마사지 업소에 갈 예정이라는 글을 온라인 직접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또한 공개된 수원지검 공소장에 따르면, 이동호 씨는 다음 날인 3월 16일에도 도박 사이트에 네 차례에 걸쳐 총 62만원을 입금했으며,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같누' 등 욕설이 담긴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국민의힘은 동호 씨의 불법 도박이 일시적 일탈이 아닌 상습적이고 중독적인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2020년 7월 30일부터 다음 날 오후까지 약 40시간 동안 총 31차례에 걸쳐 543만원을 도박 사이트에 입금했다"며 "이 같은 '마라톤 도박'은 중증 도박 중독의 전형적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도박 자금의 출처도 도마에 올랐다. 주진우 단장은 "동호 씨는 고정 수익이 없고 전재산도 390만원에 불과한데, 3년에 걸쳐 2억3200만원 넘는 금액을 불법 도박에 사용했다"며 "이 후보와 배우자의 자금이 흘러들어갔다면 명백한 증여세 포탈"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고발에는 이재명 후보도 피고발인으로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가족의 일탈은 단순 사생활 문제가 아니다"라며 "공인의 도덕성과 지도자의 자질을 가늠하는 기준이기에, 이 후보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