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으로 사람 판단하는 세태 유감…차별 없는 사회 만들 것"유시민 "그런 남자와 혼인해 고양…그런 자리에 갈 수 없는 사람" 발언 정면 반박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유세를 하고 있다. ⓒ강원 원주=서성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강원 원주시 문화의거리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유세를 하고 있다. ⓒ강원 원주=서성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1일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여상 중퇴자였다"고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태는 참으로 유감"이라며 "제 아내는 제가 감옥에 있을 때 가족을 지키며 장사하고 아이를 키워냈다. 가장 역할을 해낸 아내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유 작가가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두고 "그런 남자(김문수)와의 혼인을 통해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 자리에 갈 수 없는 사람"이라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데 대한 응답이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학력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는 가족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제목의 TV 광고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 문구가 새겨진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서며, 유시민의 발언을 오히려 자신의 메시지 강화 기회로 삼는 모습이었다.

  • ▲ ⓒ유튜브 김문수TV 캡쳐.
    ▲ ⓒ유튜브 김문수TV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