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긴급 기자회견 열고 공개 사과 촉구"유시민, 단순 평론가 아닌 이재명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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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정당당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는 취지로 발언해 학벌과 여성 노동자를 차별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사들과 여성 노동자들이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안철수·김은혜·임이자 의원과 여성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 작가의 망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여성과 노동자를 비하하는 계급주의 인식의 발로"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안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며 "계급주의와 차별주의가 뒤섞인 악의적 혐오 표현이며 인간의 품격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저열한 언동"이라고 직격했다.이어 "설 여사는 노동 현장에서 이웃과 삶을 나눠온 분이자 김 후보와 함께 군사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의 고통을 견뎌온 동지"라며 "그런 분에게 '남편의 학벌에 기대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매도한 유 작가의 발언은 오히려 그가 가진 뿌리 깊은 계급의식, 학벌주의, 여성 비하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이것이 과연 개인의 일탈이냐는 점"이라며 "이는 민주당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구조적 계급주의의 표출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단순한 평론가가 아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동반자이자 최측근 조력자"라며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이재명 세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유 작가 발언 덕분에 국민께서 왜 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확신하게 됐다"며 "발언 덕분에 인간 김문수가 동지들을 살리기 위해 청력이 손실되는 고문을 견디고 버틴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권력에 취해 공중에 붕 떠 있는 사람은 정작 유시민과 이재명 세력"이라며 "여성의 지위가 남편과 학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저급한 계급의식과 내 편 아니면 밟는 인권의식이 이재명 세력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졸 노동자 출신 여성이 영부인이 되도록 해서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임 의원은 한국노총을 향해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국노총 지도부가 이 사안에 침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여성과 노동자를 향한 망언을 왜 묵과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자리한 여성 노동자들은 "유 작가야 말로 제정신이냐"라며 "그의 발언은 여성과 고졸 노동자를 차별하는 저열한 학벌주의의 표출이고 대한민국 모든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모욕이다.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