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고문에도 동지 지켰던 김문수""유시민, 권력 앞에 민주화 동지 놓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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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설난영 여사가 28일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겨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인사들이 30일 일제히 반발하며 김 후보의 인품과 과거 민주화 운동 경력을 재조명하고 나섰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청력을 잃는 고문 속에도 유 작가의 동생 유시주와 함께 동지의 이름을 끝내 말하지 않았던 김문수"라며 과거 김 후보와 유 작가의 인연을 언급한 뒤 "반평생 함께한 민주화 동지들 손, 한 줌 권력 앞에 놓아버리니 마음이 편하신가"라고 직격했다.이어 그는 "목숨 던져 동지를 지킨 김 후보가 측근이 쓰러져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나라의 슬픔"이라며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작가님이 따랐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나실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누가 진보를 사칭하는 '유사 시민'인지, 누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진짜 후보이고 가짜 후보일지 현명한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상처 준 자에 대한 비난 한마디 없이 아내와 국민을 위로한 김 후보의 담백한 입장, 그 품에 묻어 난 인격의 깊이에 새삼 놀랍다"고 밝혔다.배 의원은 "김 후보도 참으셨기에 유 작가의 나이에 맞게 여물지 못한 언행을 그 수준만큼 비난하는 일은 오늘 삼가겠다"면서도 "남보다 더 편안히 잘 공부할 수 있던 환경과 재능을 감사할 줄 모르고 나이만 든 자의 밑천을 '굳이' 보게 된 것이 참 불편하다는 평가는 하고 싶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형이라 말하던 자가, 동지라 불리던 자가 평생 내 소중한 가족을 깔보고 있었음을 알게 됐는데 누가 김 후보처럼 할 수 있을까"라며 "설난영, 김문수 내외가 어쩐지 평범한 내 엄마 아버지 같아 마음이 아리다"고 전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아내는 25세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고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