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입·손으론 경제 못 살려""저는 도지사 시절 삼성·LG 유치"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종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본인의 경제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자신이 경제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서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하고 경기도를 산업 중심지로 만든 경험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경제 공약으로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K-원전·방산·조선 수출 확대, 도심 주택 공급 활성화 등을 제시하며 "반드시 실천하겠다. 그 과정도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각 부처 장관은 최고 전문가로 구성하되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무자격, 말 바꾸기의 반복인 후보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출시키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5년, 아니 20년이 지나도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토론 태도, 장남의 성적 발언 논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민주당 입법 독재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대로 집권을 허용하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민노총 이중대' '환경운동 탈레반'을 자처하며 산업과 원전 생태계를 통째로 무너뜨리려 한다"며 "불법과 탈법이 만연한 세상, 그들만을 위한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나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할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