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총 재산 390만 원 … 생계 유지 어려워""도박 총 2억3200만 원 … 지원하지 않고 의문"
  • ▲ 주진우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조사단장. ⓒ이종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조사단장.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이동호 씨의 도박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출처 소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조사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29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대선 후보와 그 가족은 국민의 검증 대상"이라며 "이 후보는 장남의 도박 자금 출처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의 장남은 총 재산을 불과 390만 원으로 공개했다. 이 후보가 장남의 재산을 함께 공개한 것은 장남의 독립 생계 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장남의 공소장에 따르면 도박을 한 규모가 총 2억3200만 원에 이른다"고 했다.

    주 의원은 "평범한 청년과 서민이 도박으로 이 큰 금액을 탕진하는 경우가 있나"라며 "1000만 원 정도 도박빚이 있다는 기존의 이 후보 해명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박 계좌에 입금된 돈을 보면 이 후보 부부가 지원하지 않고서 어떻게 그 큰 금액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2021년 11월 3일 단 하루에만 1155만 원을 입금했다. 청년의 수개월치 월급을 하루에 입금한 것이 가능한가"라고 되물었다.

    주 의원은 "그밖에 2021년 10월 21일 675만 원, 11월 6일 600만 원, 11월 15일 520만 원, 12월 1일 500만 원 등 뭉텅이 돈이 입금됐다. 벌금 500만 원은 또 무슨 돈으로 낸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 부부는 경기도 법카를 개인 용도로 쓴 혐의로 재판 중이다. 이 후보 측근 김용과 정진상은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수억 원대 현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며 "뭉텅이 입금 내역의 자금 출처가 떳떳하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