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4년차에 아직도 어리니까 기다리라는 말 들어""판교~동탄 경기 남부 창의력으로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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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지난 총선에서 '신도시 새바람'으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신도시를 돌며 기득권의 관료주의가 아닌 젊은 세대의 능력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탄의 기적'을 다시 일구겠다는 포부다.이 후보는 29일 경기 성남 판교를 찾아 "성과가 좋고 본인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으면 회사에 들어온 지 10년 차, 15년 차여도 충분히 부장 달고 임원도 달 수 있는 게 바로 판교의 분위기"라며 "이런 문화가 대한민국의 문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저는 정치 14년 차가 됐지만 아직 저에게 어리니까 너는 기다려. 어리니까 넌 다음에 기회가 있잖아. 왜 앞서가라려고 그래?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적어도 이 판교에서 그런 가스라이팅은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은 지금 창의력과 혁신을 이 판교에서 벌어지고 1%만큼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이 오직 이용하는 것은 누구를 수사해서 누구를 감옥에 보낼까. 어떻게 돈을 끌어다가 매표할 지 이런 고민 뿐"이라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도 계속 코딩을 손에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동탄의 기적도 유권자를 분석하고 그들의 성향에 맞게 그룹화된 공약을 내고 편지 하나마다 사람들의 이름을 바꿔가며 PDF 파일을 만들었던 그 기억. 대한민국 정치의 결과를 바꿀 만큼 센세이션이었다"고 평가했다.이 후보는 유세차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 남부 지역은 대한민국의 활력이 자라고 있는 장소"라며 "어느 곳보다도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유권자들이 일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판교부터 동탄까지 이어지는 이 경기 남부의 창의력이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이공계 출신 대통령이 돼서 이들의 창의력이 결코 다른 것에 의해 제약받거나 제한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최근 마무리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저도 유학생 출신이지만 아주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투표율"이라며 "빨리 위기를 극복해 해외에서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모국을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에 위치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가장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였다"며 "그런 열망을 담아 이번에도 정치 교체, 세대 교체, 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