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28일 TK·PK '강행군' 집중 유세 진행'반(反)이재명 정서' 고리로 유권층 집결 호소사전투표 독려하기도 … "괴물 국가 막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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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8일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입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어 화답하고 있다. ⓒ대구=정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우파의 심장'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를 찾아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TK·PK 일대를 종횡무진 누빈 김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반(反)이재명 정서'를 통한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28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난 12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대구를 찾았다.이날 오후부터 경북 일대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졌지만 대구 동성로 일대는 김 후보를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김 후보는 이 후보를 '도둑'이라고 지칭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법관, 헌법재판관 증원 문제를 지적하며 '적반하장'이라고 표현했다.김 후보는 "지금 우리나라는 민주주의로 가느냐 독재로 가느냐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적반하장이란 말을 들어보셨나, 도둑이 경찰의 곤봉 뺏어서 도둑이 경찰 두들겨 패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이) 대법관의 숫자를 30명으로, (헌법재판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법원이 제대로 되겠나"라며 "도둑놈, 강도, 흉악범의 눈치를 보는 판사가 제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재판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당시 판교 테크노밸리, GTX(광역급행철도) 등을 유치한 이력을 나열하며 대통령 당선 시 대구에 기업, 연구소 등의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빨간색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을 연고지로 둔 만큼 부산 민심을 구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유권층을 향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가 오는 29~30일 실시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29일 이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김 후보는 "6월 3일에 바쁜 사람은 기권하지 말고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해달라"며 "기권하면 여러분과 자녀들, 손주들이 모두 이재명 방탄 괴물 독재 국가에서 살게 된다"고 했다."우리가 또 부마항쟁으로 피를 흘릴 순 없지 않느냐"고 말한 김 후보는 "투표로 대한민국이 괴물 국가가 되는 걸 막고 정상적인 선진 국가가 되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