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대반전 경험 … 선거 마지막이 중요" 사전투표 나서는 배경에 "불신 없애기 위함"
  •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백화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정상윤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백화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부산=정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혀 '막판 대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방문 이후 기자들을 만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15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1등, 내가 3등이었는데 선거 마지막 3일 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선거라는 게 결국 마지막에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 역전의 대반전을 많이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당내 갈등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여론조사 추이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를 모르는 국민도 많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한 전 총리와 관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고 당이 어지러웠다"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정비되면서 많은 반전과 지지율 상승이 있다고 본다. 지금도 (여론조사가) 공표는 안되고 있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조용하니까 아무 것도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볼 순 없다"고 했다.

    아울러 윤상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당내 친한(친한동훈)계에서 반발하자 "제가 직접 (임명)한 게 아니고, 현재 선거구가 많은데 선거를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윤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지명한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는 오는 29일 사전투표를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하는 것에 대해 '지지층 독려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제 지지자 중에 많다"며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되는데 안 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본다"고 했다.

    이어 "무조건 한표라도 사표와 기권표 없이, 한 표라도 더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제가 첫 날에 사전투표에 먼저 투표함으로써 많은 분들이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