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산화 직전에 전쟁 끝낸 출발점""金 사전 투표, 대반전의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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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투표한다. 김 후보 측은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선택이라고 밝혔다.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29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한다"고 했다.신 대변인은 "계양은 이 후보의 지역구이고 인천은 대한민국이 공산화 직전에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집고 한국전쟁을 마무리하며 한국의 기적을 이끈 출발점"이라며 "이런 의미를 담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김 후보의 인천 사전투표가 시작으로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 후보가 앞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여론조사도 나오기 시작했다"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대선 전 6일 동안 매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또 "김 후보의 진정성과 장점에 대해 많은 분이 이제야 알아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날 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29일 '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콘셉트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인천 사전투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견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구도를 부각시켜 우파 표심을 결집시키고 제3후보에게 분산될 수 있는 표를 막으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다.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계양을 선택한 것은 김 후보가 우파 진영의 대표 주자임을 강조하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흡수해 사표 우려를 줄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전했다.





